킹 카운티가 추진하고 있는 ‘인종혐오범죄 중지 핫라인(SHH)’의 설치비용이 160만달러, 그 후 연간 운영비가 100만달러 정도로 예상되지만 정확하게 언제 가동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카운티의 평등인종사회 정의국(OERSJ)이 운영하게 될 핫라인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의 시스템을 본 따 계획된 것으로 최근 보고서에는 오는 9월경 개설될 예정으로 돼 있었다.
OERSJ의 세나옛 니거시 자문관은 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SHH 핫라인 및 중앙집중식 혐오범죄 데이터베이스 구축 계획의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이들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니거시는 OERSJ의 당면 3대 과제로 충분한 예산확보, 데이터베이스 및 다중언어 보고 시스템 설치 및 인종혐오와 편견에 근거한 범죄의 발본색원을 위한 커뮤니티 위원회 구성을 꼽았다.
카운티 검찰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신고 된 인종혐오 범죄는 279건이었으며 그 중 흑인을 목표로 한 범죄가 절반 남짓, 성소수자(LGBTQ)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36%를 각각 차지했다.
니거시 자문관은 아시아-태평양계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가 코로나 팬데믹 발발과 함께 크게 늘어나 2021년 2월 피크를 이뤘다며 전체 신고의 58%가 인종혐오 범죄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 발족된 ‘혐오편견 반대연맹’은 팬데믹 이후 625건의 인종혐오 범죄를 신고 받았지만 그 중 84%는 보복이 두렵거나 가해자가 유색인종 또는 마약사범일 경우 신고해봤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등 별 효과가 없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거시 자문관은 SHH 핫라인이 설치되면 인종혐오 범죄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도 데이터베이스와 다중언어 보고 시스템의 음성메일이나 디지털 채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안내 받게 되며 장애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SHH 핫라인이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주말에도 하루는 오픈될 예정이라며 음성메일이나 웹사이트는 항상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 매니저 1명, 조정관 3명, 셰리프국 연락 책임자 1명을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니거시 보좌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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