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시의회가 서민주택 확충을 위한 9억7,000만달러 규모의 재산세 징세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 징세안은 13일 시의회 전체회의의 표결을 거쳐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상정된다.
주택위원회를 지난 7일 만장일치로 통과한 새 징세안은 올해 만료되는 기존 7개년 서민주택 징세안을 다시 7년간 연장할 뿐 아니라 징수액 규모에서 현행 징세안보다 3배나 많다.
이 징세안이 11월 선거에서 주민투표로 확정될 경우 시애틀의 중간가격(86만6,000달러) 단독주택 소유자는 연간 390달러를 부과 받게 된다. 현재보다 260달러나 늘어난 금액이다.
시정부는 전체 징세액 중 7억700만달러를 중간 가구수입(3인가족 기준 7만4,000달러)의 60% 이하를 버는 주민들을 위한 아파트의 신축 또는 보존에 쓰되 그 금액의 거의 3분의2를 소득이 중간 가구수입의 30% 이하(3만7,000달러)인 극빈층을 위한 주거시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브루스 하렐 시장은 지난 3월 이 징세안을 제의하면서 향후 7년간 서민용 임대아파트 2,881 유닛과 판매용 서민 단독주택 277채를 신축하는 한편 기존 서민아파트 635 유닛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7일 이 제안을 지지키로 결정하기에 앞서 2개월간 심의해 왔다.
하렐의 징세안은 신설 또는 구매될 서민아파트의 운영 및 관리에 1억2,200만달러, 아파트 신축, 보수, 구입, 차압방지 등을 포괄하는 ‘마이 홈’ 마련 지원 프로그램에 5,100만달러, 저소득층의 아파트 렌트 지원금으로 3,000만달러를 각각 배정하고 있다.
시정부는 또 이 징세액 중 일부를 최근 신설된 대기업체의 ‘점프스타트’ 인두세 세입 중 일부와 합쳐 서민아파트를 운영하는 비영리기관들을 지원하고 특히 영세민 수용을 위해 기존 아파트를 구매하는 비영리기관들의 단기 융자금으로 3,000만달러를 배정했다.
시의회 주택위원회는 이 징세안을 가결하면서 독신용보다 가족용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지을 것, 마이 홈 마련 지원금을 인종차별을 겪거나 교외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커뮤니티에 중점 배정할 것, 서민주택 신축단지를 지역적으로 광범위하게 배정할 것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