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간 협의차 미국을 방문한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 북한의 위성 발사 상황을 포함해 대북 현안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재발사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대응 방향을 점검하는 협의를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오는 12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나타났던 여러 상황에 대해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분석도 같이 할 것"이라며 "단순히 그것 한 가지를 위해 협의하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1년 동안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도 협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시 북한 관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그런 것에 대해서 다 같이 협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미국 방문 기간 대북 제재를 담당하는 재무부와도 별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양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불법 활동과) 관련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있다"면서 "제재 파트나 사이버 대응 이런 것들을 폭넓게 협의할 생각"이라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쪽도 만나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