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딘 시립도서관에서 1940년 대출된 ‘바운티 3부작’ 소설책이 반환시한을 무려 81년이나 넘긴 후 뒤늦게 반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버딘의 팀버랜드 리저널 도서관은 한 창고회사가 이 소설책을 발견한 후 지난 5일 도서관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책의 반환 마감일자는 1942년 3월30일도 돼 있었다.
바운티 3부작은 1932~1934년 찰스 노드호프와 제임스 노먼이 함께 쓴 소설로 ‘바운티호의 반란’ 사건을 중심으로 그 전과 그 후의 이야기를 한데 묶은 3권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영화로도 제작돼 클라크 게이블(1930년대), 말론 브란도(1960년대), 멜 깁슨(1980년대) 등 당대의 톱스타들이 선상반란을 주도한 플레처 크리스천 역을 맡았었다.
도서관 측은 1940년대 반환시한 연체료 벌금이 하루 2센트였다며 이룰 근거로 계산하면(일요일과 공휴일 제외) 이 소설책의 대출자는 총 484.80달러를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밝히고 “하지만 애버딘 도서관은 이미 오래 전에 연체료 벌금제도를 없앴다”고 덧붙였다.
애버딘 도서관은 그동안도 이 3부작의 첫 번째 소설을 소장하고 대출해왔다. 이 책의 표지 안쪽에는 누군가가 연필로 “돈을 주고 읽으라면 이 책을 안 읽을 것”이라고 휘갈겨 써놓았다고 도서관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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