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기후활동가 2명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출신의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1840∼1926년)의 작품에 ‘페인트 테러’를 했다가 경찰에 연행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현지 경찰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 ‘화가의 지베르니 정원’ 보호 유리막 위에 붉은색 페인트를 묻히고 풀칠한 손을 부착한 25세, 30세 여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현재 작품이 훼손된 곳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현지 기후단체인 ‘오테르스텔 보트마르케르’는 이번 행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해당 여성 두 명이 작품을 페인트로 문지르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간호사 및 간호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영상 속 두 여성은 “기후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우리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소리쳤다.
단체 측도 AFP에 스웨덴 정부가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약속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면서 “탄소 배출을 31% 줄여야 하지만 스웨덴은 여전히 탄소배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환경단체들의 시위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유럽 각지에서 명화를 훼손하거나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를 하는 등 점차 극단적인 양상을 띠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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