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대중교통 공공안전에 또 다시 적신호가 켜졌다.
뉴욕시경 대중교통부서(NYPD TB)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칼을 소지한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체포된 경우가 60%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5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칼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대중교통에 탑승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57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58명과 비교해 59% 급증했다. 관련 수치는 지난 4년간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는 공공장소에서 커터 칼 등 날 길이 4인치 이상의 칼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칼의 일부가 조금이라도 노출된 경우, 경범죄로 체포할 수 있다.
NYPD TB 담당 경찰은 “지난 1년간 대중교통 통근자들로부터 압수한 커터 칼 등 불법 칼과 기타 날카로운 흉기들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전철이나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이러한 물품을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불법적인 칼 소지가 늘면서 대중교통 칼부림 사건도 증가 했다는 분석이다.
NYPD에 따르면 지난 17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4번 노선 맨하탄 유니언 스퀘어 역에서 칼에 찔린 32세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4시께 피를 심하게 흘리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 인근 벨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에도 MTA J 노선에서 역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36세 남성이 사망했다. 가해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나 보석금 없이 풀려났다.
뉴욕시에서 1주일새 칼에 찔려 사망한 사람이 2명이나 나온 것으로 경찰은 불법 칼 소지를 강력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NYPD TB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MTA 전철 시스템에서 발생한 중범죄 체포 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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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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