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당국, 용의자 코버거 재판 앞두고 가을학기 전에 없애기로
작년 11월13일 밤 잠자다가 난자당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아이다호대학(UI) 학생 4명이 거주한 학교 앞 셋집이 대학당국에 의해 올 여름 철거될 예정이다.
UI 대변인 조디 워커는 이 가옥을 용의자 브라이언 코버거의 재판이 시작되는 10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8월 이전에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커 대변인은 방 6개, 화장실 3개를 갖춘 이 가옥을 UI가 지난 2월 소유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히고 당시에도 학교 당국은 이를 5월 봄 학기가 끝나기 전에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다른 건축사업들에 밀려 연기돼왔다고 덧붙였다.
모스코의 UI 캠퍼스 정면에 위치한 이 주택은 현재 모든 창문이 합판으로 봉쇄되고 건물 주위에 철책이 세워져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8일 UI 당국자들과 철거업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이 가옥 앞에서 만났다며 아마도 철거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캇 그린 UI 총장은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가옥을 철거하는 것은 학생들과 커뮤니티 주민들이 입은 상처의 치유를 위한 첫 단계”라고 밝히고 이는 또한 사건현장이 더 이상 센세이션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당국은 건물이 철거된 후 부지의 용도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그린 총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캠퍼스 내 기존 정원의 한 부분에 이들 네 희생자의 추모비를 건립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아이다호 검찰은 코버거에게 적용된 4건의 1급살인과 중절도죄 혐의가 확정될 경우 그에게 사형을 구형할 계획임을 지난주 법원 당국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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