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격 실패 보여준 절박한 행동이자 전쟁 장기화 전략…국제사회 대응해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불발탄 비율이 큰 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한 결정은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실패한 가운데 약점을 드러내는 일이며, 절박함 속에 나온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집속탄 제공으로 미국은 우크라이나 땅을 지뢰로 가득 차게 만드는 공범이 될 것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이런 점을 무시할 수 없으며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자카로바 대변인은 덧붙였다.
전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이 우크라이나의 탄약 부족을 고려한 것으로, 미국이 155mm 곡사포용 포탄을 충분히 생산할 때까지 과도기에만 집속탄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나의 폭탄에서 여러 개의 작은 포탄이 터져 나오는 집속탄은 일부 40%를 넘어서는 불발탄 비율 때문에 민간인 살상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의 국가가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무기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초기 집속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들은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