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차이나타운-국제구역(CID) 제2 전철역 부지 선정을 놓고 백가쟁명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CID 남쪽에 위치한 개발업자 소유의 부지가 새로운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다운타운 I-90 고속도로 램프 인근에 위치한 7에이커 규모의 이 부지는 CID 남쪽의 시애틀 Blvd. S, 에어포트 웨이 S, 로열 브라우햄 Way 등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매리너스 야구장과 시혹스 풋볼구장에 인접해 있다.
이 부지 소유자인 부동산개발회사 ‘어번 비전스’의 그렉 스미스 CEO는 작년 11월 사운드 트랜짓 이사회에 새 경전철 역을 이 부지의 중심에 위치한 6 Ave. 지하에 설치하도록 제의하고 나서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
스미스는 이 부지를 지난 2008년 부동산 파동 전부터 점차적으로 구입, 13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 건물과 340 유닛 규모의 아파트 건축 퍼밋을 받았다. 현재는 창고건물과 주차장 등이 들어서 있고 킹 카운티가 임대한 부지에 구세군이 운영하는 홈리스 셸터도 있다.
사운드 트랜짓은 다운타운에 밀집되는 승객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CID에 제2 전철역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4 Ave와 5 Ave 등 후보지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왔다. 시민단체들과 현지 주민들은 두 곳 모두 건축과정에 발생할 불편과 역사지구의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사운드 트랜짓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CID 내 후보지를 보류하고 CID 북쪽이나 남쪽에 다른 적당한 부지를 물색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킹 카운티의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CID 북쪽에 소재한 카운티 소유 건물 부지를 후보지로 추천했다. 트랜짓 당국은 이 같은 결정이 스미스가 어번 비전스 부지를 새 후보지로 제시한 것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퓨짓 사운드 세이지’와 ‘CID 연맹’ 등 커뮤니티 단체들은 새 전철역을 CID 북쪽이나 남쪽에 건설하는 것이 CID 내부보다 혼란이나 훼손을 줄일 수 있다며 환영하는 반면 또 다른 주민단체인 ‘모두를 위한 트랜짓 평등’은 트랜짓 이사회가 충분한 환경영향 평가조사도 없이 별안간 어번 비전스 부지를 들이 밀었다며 트랜짓이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 말만 듣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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