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겨루기’ 대회서 어바인 세종학당 학생 헤일리 콜씨 우수상

‘글로벌 우리말 겨루기 대회’ 참가자들과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앞줄 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어바인 시청 앞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미 전역에서 한국어를 잘하는 타 민족들이 어바인 시에 함께 모여서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겨루었다.
‘KBS TV’의 장기 프로그램인 ‘글로벌 우리말 겨루기’는 지난 15일 어바인 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 20주년을 기념해서 미주 지역 예선대회를 미 전국 세종학당 소속 또는 졸업한 외국인 학생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가졌다.
이날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은 텍사스 샌안토니오 세종학당에서부터 LA 거점학당, LA문화원 세종학당, 어바인 세종학당 등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겨루면서 친목도 다졌다.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의 한국어 축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의 첫 문제는 사회자가 제시하는 화면 속 그림을 보고 맞추는 것 이었다.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의 이미경 수석 교사는 “채 몸을 풀기도 전에 실력있는 많은 학생들이 우수수 떨어져 충격에 휩싸였다”라며 “이내 긴장감을 이겨낸 패자들이 부활전을 통해서 다시 극적으로 살아나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흥미 진진한 롤러 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고령자는 탐 뮬렌 씨로 76세이다. 이날 예선전에서 헤일리 콜, 이비 리유, 오렌 코지카로, 마이크 시몬, 디온 호킨스, 다니엘 최 씨 등 6명이 통과 되어 LA 거점 학당에서 열린 2차 대회에 참가해 최우승자는 오렌 코지카로(LA 거점학당), 우승자는 헤일리 콜 씨(어바인 세종학당)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에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한 사람들은 조선시대 장원급제자에게 임금이 하사하는 어사화를 쓰고 상금 200 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9월 ‘KBS 1TV 글로벌 우리말 겨루기 대회’ 결선 진출을 위해 한국으로 초청되어, 이집트, 프랑스, 베트남에서 뽑힌 우승자들과 함께 최종 결선을 치른다.
이미경 수석 교사는 “실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한국 역사, 문화, 음식과 관련된 난이도 높은 문제가 출제되어 참가자의 실력과 순발력을 요했다”라며 “늦은 밤까지 접전을 벌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바인 세종학당은 현재 여름학기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언어교류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KoreanAmerican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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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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