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설립, 세계인들에게 한국정원, 건축 양식 알릴 것
마우이 한인사회가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세계인들이 찾는 마우이 이아오 밸리 주립공원 내 위치한 한국 이민정 및 한국공원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마우이 한국전통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03년 미주한인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일환으로 마우이 거주 고영수 전 하와이 한인회장이 주축이 되어 오아후와 한국 그리고 미주 동포들이 십시일반 동참해 마련한 40여만달러의 모금액으로 조성된 이곳 한국 이민정 정자와 정원 내 해태상 등은 이아오 밸리 다민족 소수민족 전시관 가운데 가장 늦게 그 모습을 선보였지만 현재 이곳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건축물로 자리해 마치 오늘날의 한류열기를 예견하고 조성된 듯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마우이 카운티가 관리하는 이곳은 그 동안 마우이 한인회가 가끔씩 보수 및 미화작업을 해 왔지만 역부족으로 조성 당시 설치했던 장독대는 물론 이민정 정자 지붕이 파손되는 등 건물 관리가 부실한 것이 현실이다.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이아오 계곡내 한국식 건축물 규모가 타 커뮤니티 시설과 비교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이아오 밸리가 마치 한국정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20년 전 한국정원 조성에 앞장섰던 고영수 전 하와이 한인회장은 이곳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비영리재단을 설립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것을 추진 중이다.
고영수 전 회장은 6월27일 본보와 통화를 통해 "마우이 전현직 회장을 비롯한 동포사회가 이아오 계곡 한국정원 관리를 전담하게 될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마우이 한인사회가 한국 이민정과 정원을 관리하며 이곳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건축문화를 알려갈 것"이라고 전하며 "하와이는 물론 전 미주 와 한국 동포들에게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 줄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우이 한인회 최은진 전 회장은 "이아오 계곡 주립공원에 속한 케파니와이 다문화유산 정원의 (Kepaniwai Heritage Garden) 일본 구역은 Japanese Cultural Society of Maui 가 보수/청소를 가끔 하고 필리핀 구역도 필리핀 로컬 교회단체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구역은 지난 몇 년 마우이 한인회에서 간단한 수리/청소를 하곤 했지만 최근 등록한 한국문화유산 보전회(Korean Cultural Society of Maui)가 제대로 작동하게 된다면 한국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 케파니와이 다문화유산 정원과 파크닉 테이블 공간 등은 매주 3 번 시 정부 담당자들이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1790년 카메하메하 1세가 하와이 섬을 통일하기 위해 카파니와이 전투에서 마우이 군대를 무찌른 격전지인 이아오 밸리에는 다민족사회 초기 사탕수수농장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오끼나완, 포르투칼 등 이민자들의 삶의 모습을 전하는 이민관이 자리하고 마치 오아후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와 같은 역할을 하며 주립공원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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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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