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은퇴하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물가와 주거비 등이 가장 큰 영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최근 선정한 ‘미국에서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순위 결과, 시애틀은 조사대상인 미국 150개 대도시권 가운데 121위를 차지했다. 시애틀은 미 전국에서 32번째로 은퇴하기에 나쁘다는 이야기다.
US뉴스는 연방 센서스국과 택스파운데이션 등 비영리재단의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미국 150개 대도시 지역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는 ▲주택 구입 가능성 ▲만족도 ▲행복 ▲의료 품질 ▲퇴직세 ▲재취업 시장 등 6개의 기준이 사용됐으며 45세 이상의 미국인 3,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397만명의 인구가 밀집해 살고 있는 시애틀지역은 중간 집값이 76만8,396달러로 미국 평균의 2배가 넘었으며, 렌트도 한 달 1,701달러에 달했다.
시애틀지역 주민들의 중간 나이는 37.2세로 젊은 편이었으며, 중간 연봉이 7만6,170달러, 출퇴근 소요시간이 평균 30.7분에 달했다.
평균 최고기온은 60.23도, 평균 최저기온은 44.96도였으며 평균 강수량은 34.39인치였다. 시애틀이 비가 많이 오긴 하지만 강수량으로만 보면 뉴욕이나 보스턴보다 적게 내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이 은퇴하기 좋은 도시 121위를 차지해 최하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워싱턴주 스포켄은 110위를 기록했다. 결국 워싱턴주내 대도시권은 은퇴하기에 별로라는 이야기다.
오리건주 유진이 25위로 서북미에서는 가장 좋았으며 포틀랜드도 42위로 좋은 편이었다. 아이다호주 보이지 73위, 오리건주 세일럼이 81위를 기록했다.
미 전국적으로 보면 펜실베이니아주의 도시들이 은퇴하기에 최고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시가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다.
의료 부문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주택 구입 가능성 부문에서는 10점 만점에 7.2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랭커스터시는 농촌 지역과 예술 및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번화한 도심을 모두 갖고 있으며 인구의 약 18%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펜실베이니아주의 주도인 해리스버그가 2위를 차지했다. 이 도시는 의료 부문에서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주택 구입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3위와 4위는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시와 탬파시가 각각 차지했고 5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시가 올랐다.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주가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톱10 가운데 9개를 차지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세제 혜택 덕분이다. 플로리다주는 주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펜실베이니아주는 401(k), IRA 또는 퇴직연금 및 분배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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