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메트로(대중교통국)가 노조 측과 상당 수준의 임금인상 및 인력보강 방안이 포함된 향후 3년간 임금 단체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 합의안이 통합운수노조(ATU) 소속 4,200여 회원의 투표로 가결되고 광역 킹 카운티 의회의 인준을 받게 되면 노조원들의 임금은 3년간 최소한 15.2%, 인플레와 생계비 상승을 감안할 경우 최고 17.3%까지 인상된다. 3년 전에 체결된 기존 임단협의 인상률은 약 10%였다.
노조가 협상안을 받아들이면 즉각 2,500달러씩 보너스가 지급되며 내년 말까지 근속하는 직원들에겐 추가로 2,500달러 보너스가 지급된다. 이웃 스노호미시 카운티 대중교통국인 커뮤니티 트랜짓도 임단협 체결 후 노조원들에게 최고 5,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ATU와 메트로는 임금단체협상을 놓고 1년 이상 줄다리기를 하다가 계약만료일인 작년 10월을 넘겼다. 그에 따라 노조원들의 임금은 즉각 7.7% 소급 인상되며 새 협상안이 발효되는 11월에 6% 추가 인상된다. 현재 메트로 버스 운전기사의 초임은 시간당 26.57달러이다.
메트로는 현재 운전기사와 정비사 부족 및 부품조달 지연으로 정상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는 9월 20개 버스노선을 취소하고 다른 12개 노선을 감축 운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미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메트로는 운전기사 부족을 메우기 위해 파트타임 운전사도 고용하기로 합의했다.
미셸 앤더슨 메트로 국장은 지난주 카운티 의회에 출석, 현재 풀타임 운전기사 200여명과 정비사 10여명 분의 인력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그녀는 전체 버스 중 35%가 지속적으로 운행불능이라며 지난달 하루는 거의 절반인 42%가 버스 집결지에 묶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운행불능 버스가 많은 이유는 정비사 부족 외에 하이브리드 전기버스의 부품들이 제 때 조달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비사 보충을 위해 코로나 팬데믹 때 백신접종 불이행으로 해고당한 정비사들을 대상으로 재고용 통보를 보내 21명으로부터 호의적 반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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