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펜타닐 마약에 4년전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가 이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법을 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가르치도록 정부당국에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워싱턴주 출신 마리아 캔트웰 연방 상원의원이 시애틀에서 주최한 관련 토론회에 발표자로 초청받은 머킬티오의 젠 펠리바니안 여인은 자신이 겪은 비극을 다른 사람들이 반복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캠페인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펠리바니안은 자신의 20세 장남이 2019년 목구멍이 염증으로 심하게 부어 혹독한 통증에 시달렸다며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고도 낫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이 지인으로부터 진통제 ‘퍼코셋’으로 알고 구입한 약을 복용한 후 숨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이 복용한 약은 마약성분이 과도하게 함유된 가짜 펜타닐로 밝혀졌다며 마약사범들이 이런 펜타닐을 ‘필 프레스’로 불리는 도구로 양산한다고 설명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는 워싱턴주의 마약 과다투여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급속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펠리바니안은 주민들이 이런 사실을 알아야하기 때문에 주정부 댱국이 펜타닐의 폐해와 예방법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신이 각급학교에 찾아가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캔트웰 의원도 자신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펠리바니안 여인은 앞으로도 캠페인을 계속하겠다며 아마도 자기 아들이 “엄마,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엄마가 대신 잘 해줬어요”라고 고마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주 학생들의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감독하는 주 교육감실은 지난해 마약 과다투약의 치료법과 관련자들의 훈련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그에 앞서 주의회는 학생 수가 2,000명 이상인 모든 교육구에 마약 과다투여 회복제를 비치하도록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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