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보잉이 26일 적자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보잉의 항공기 생산이 계속 탄력을 받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팬데믹이 끝난 뒤 항공 수요가 폭증하면서 항공사들이 항공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앞으로도 한 동안은 보잉이 수요를 걱정할 일은 없다는 낙관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보잉은 이날 전날보다 18.68달러(8.72%) 폭등한 232.80달러로 올라섰다.
보잉을 이날 장시작 전에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197억5,000만달러로 리피티니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예상한 184억5,000만달러를 크게 뛰어 넘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손실 규모는 0.82달러로 시장 예상치 0.88달러보다 적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 물론 2분기도 적자이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1억6,000만달러 순익을 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억4,9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조정치를 감안한 손실규모는 3억9,000만달러로 훨씬 더 높다.
보잉의 방산ㆍ우주 부문 손실이 뼈아팠다.
방산ㆍ우주ㆍ보안 부문은 지난해 흑자였지만 올 2분기에는 5억2,7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비록 분기 손실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자유현금흐름은 플러스(+)였다. 보잉은 2분기 26억달러 자유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모두 30억~50억달러 자유현금흐름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도 재확인했다.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 폭증이 겹치면서 생산도 빨라지고 있다.
보잉은 2분기에 136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2분기 121대에 비해 12.4% 증가했다.
보잉은 이날 자사 베스트셀러인 737맥스 생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초 제시했던 월 31대 생산 목표를 웃도는 월 38대 생산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같은 생산 순항을 토대로 올해 737맥스를 400~450대 출하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보잉은 아울러 장거리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 생산도 당초 계획했던 월 4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생산 속도를 더 높여 월 5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전체로는 최대 80대를 항공사들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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