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캘리포니아 인수
▶ 시장 점유율·경쟁력 강화
지난 3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팩 웨스트 뱅크가 뱅크 오프 캘리포니아(BOC)의 품에 안긴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합병이 연방 정부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위기를 타계한 사례로 평가 받으면서 가주 은행 업계에 시사점을 주고 있다.
26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올해 초 빚어진 지역 은행들이 경쟁력 강화로 생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BOC가 은행과 지주사 팩웨스트뱅콥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연방정부 기관이 개입하지 않고 민간 투자를 통한 거래다. 사모펀드인 워버그핀커스와 센터브릿지가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9%를 확보하는 형식이다. WSJ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팩웨스트뱅콥의 주주들은 1주당 뱅크오브캘리포니아 주식 0.66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인수합병으로 팩 웨스트 뱅크 이름은 사라지고 대신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로 통일된다. 경영은 BOC 최고경영자(CEO) 제러드 울프가 맡게 된다.
양사는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까지는 합병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이 끝나면 BOC는 자산 360억달러, 대출 250억달러, 예금 310억달러 규모의 은행으로 성장한다. 지점 수도 늘어 70곳으로 확대된다. 대부분의 지점들이 가주에 집중되어 있지만 콜로라도와 노스캐롤라이나에 각각 1곳씩 지점이 있다.
WSJ는 “인수합병(M&A)의 규모는 총 10억달러로 크지 않지만 지난 3월 혼란을 겪은 은행 업계의 주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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