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출석하는 윤관석 의원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4일(한국시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구속한 가운데 윤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 의원들이 5일(한국시간) 일제히 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해당 의원들의 명단은 전날 윤 의원의 영장 심사에서 검찰이 특정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
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천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거명한 것으로 전해지는 의원들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문자메시지에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백혜련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저는 최고위원 후보자로 특정 캠프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할 경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의원도 "금품 수수 사실이 없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기사화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전용기 의원은 "송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의원들을 한 데 묶어 수수 혐의자로 낙인찍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며 역시 법적 대응 등을 거론했다.
황운하 의원은 "송 전 대표 지지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의 명단을 흘리고 검찰과 언론이 유착해 여론재판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악의적 보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박영순 의원도 "저 역시 (수수)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고, 허종식 의원은 "검찰과 언론의 횡포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