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민들의 최고인기 호반 자전거도로인 버크-길먼 트레일의 소위 ‘단절 구간’에서 사고를 당한 10명이 시정부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절차를 시작했다.
발라드 관내 1.4마일 길이의 이 단절구간 중에서도 15 Ave NW와 NW 45 St 교차로 인근에서 사고가 빈발한다.
자전거 탑승자들은 차선을 따라 철로와 나란히 달리다가 15 Ave에서 급하게 방향을 틀어 철로를 건너야 한다. 하지만 이곳엔 분리대 등 도로 안전장치가 미비한 상태여서 자전거 바퀴가 철로에 끼거나 비 오는 날엔 미끄러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작년에도 바로 이곳에서 사고를 당한 자전거 탑승자 8명이 시정부를 제소해 보상 합의금을 받아냈다. 소송을 대리한 ‘워싱턴주 자전거 법률’(WBL)은 2015~202년 사이 39명이 이곳에서 응급차에 실려 갔지만 시당국이 적절한 사고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10명의 소송절차도 다른 로펌과 함께 맡고 있는 WBL의 밥 앤더튼 변호사는 소송 의뢰인들이 보상금 외에 시당국이 오는 연말까지 이 구간의 폭을 넓히고 펜스를 설치해 자전거 탑승자들이 안전하게 철로를 건너도록 조치해주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길먼 트레일의 단절구간에 대한 논란은 30여년째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 애호가들은 트레일이 워싱턴 레이크의 쉽 캐널을 따라 실숄 Ave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발라드 터미널 철도’ 등 현지 기업들은 자전거탑승자들이 불법적으로 영업지역을 통과해 부당한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고 맞서고 있다.
발라드를 선거구에 포함하고 있는 댄 스트라우스 시의원은 최근 자전거 도로를 실숄 Ave에서 북쪽으로 2블록 위인 리어리 Ave NW로 우회시키는 방안을 제의해 양측으로부터 합당한 대안이라는 반응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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