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스 총재 “경제지표 올바른 방향 가리키고 있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에서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고위 인사가 연준의 물가 안정 노력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달 초 인터뷰에서 “현재 기준금리는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의 경제가 튼실한 상황에서도 물가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많은 지표가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물가와 관련한 각종 경제 통계들은 개인적으로 내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3%대로 역대 최저 수준인 실업률도 내년에는 4%대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경제 지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함을 유지했지만, 내년을 언급했다.
그는 "물가가 내년까지 계속 하락한다는 가정 아래 만약 우리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실질 이자율이 계속 올라가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정책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물가가 향후 2년 이내에 정책목표인 2% 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뒤 "그때가 되면 통화정책도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위원장으로 연준 내 서열 3위인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를 정책목표인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인물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올렸다.
한편 투자자 대다수가 2024년까지는 미국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 현재 주식의 강세장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장기 미국 국채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마켓 라이브 펄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410명 중 약 3분의 2가 내년 말까지 미국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당신은 미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19.8%는 ‘2023년 말’, 35.6%는 ‘2024년 상반기’, 9.8%는 '내년 상반기와 11월 대선 사이' 경기침체가 올 것라고 답했다. 34.9%는 '미 대선 이후까지 경기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보았다. 즉 다소 빠르거나 늦거나 차이는 있지만 내년까지 경기침체 발생을 예상한 이들이 65%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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