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부두의 시정부 소유 어퀘어리엄(수족관)을 1억6,000만달러를 들여 증축하는 사업이 차질 없이 내년에 완공되도록 시의회가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어퀘어리엄의 계약운영자인 ‘시애틀 어퀘어리엄 협회(SAS)’가 PNC은행으로부터 6,700만달러를 융자받을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있다. 시정부는 SAS의 증축사업에 이미 시 예산에서 3,400만달러를 할당하고 2,000만달러를 대여해준 바 있다.
비영리기관인 SAS는 기존 어퀘어리엄 옆에 공중에 뜬 형태의 거대한 전시관인 ‘오션 패빌리언’을 짓기 위해 융자를 신청했지만 PNC은행은 시정부 측에 일종의 담보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번 조례에서 원래 2030년까지인 SAS의 위탁운영 기간을 2040년까지 연장하고 SAS가 빚을 완전히 청산하기 전엔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지 않겠다고 명시했다.
SAS는 아직 연방정부 지원금이 확정되지 않았고 민간 독지가들과 자선기관으로부터 기부금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며 시정부의 부두 재개발사업 가운데 중요한 부분인 오션 패빌리언을 예정대로 내년에 준공하려면 은행융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하렐 시장실이 상정한 이 조례안은 8일 시의회 표결에서 7-1로 통과됐다. 유일한 반대자인 알렉스 피더슨 의원은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서북미 동물권리 네트워크’는 시정부가 필요 없이 돈을 처들여 ‘동물 감옥’을 만들고 있다며 오션 패빌리언 신축사업을 반대한다. SAS는 패빌리언 안에 32만5,000갤런의 바닷물 탱크를 설치하고 각종 상어와 가오리 및 남태평양 열대어들을 수용할 예정이다.
수족관 애호가들은 오션 패빌리언이 미래의 해양 동물 보호자들을 육성할 것이라며 시정부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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