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릭스 허난데즈가 12일 열린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의자에 앉아 구단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 펠릭스’라는 별명을 갖고 시애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펠릭스 허난데즈(37)가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매리너스는 지난 주말인 12일 밤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허난데즈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가졌다. 허난데즈는 시애틀 매리너스 역사상 11번째 명예의 전당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T-모빌 파크에 놓인 명예의 전당 의자에 앉은 허난데즈는 팬들에게 “오늘은 여러분에 저에게 인생에게 가장 행복한 날을 선물해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허난데즈는 이어 다음 날인 13일에는 시구를 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허난데즈는 17살이었던 지난 2003년 매리너스 마이너리그인 에버렛 아쿠와 삭스 선수로 시애틀을 처음 찾았다. 2년간의 마이너리그 활약 끝에 지난 2005년 당시에는 거액인 71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매리너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허난데즈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시즌 동안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이영상 수상(2010년 아메리칸리그)과 퍼펙트게임(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전), 통산 2500 탈삼진 달성을 한 팀에서 해낸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그가 유일하다.
통산 성적은 419경기 169승136패 평균자책점 3.42, 탈삼진 2,524개. 승수와 이닝, 탈삼진 등 각종기록이 역대 매리너스 선수 중 최고였다. 자타 공인 '야구왕(King)'으로 군림했던 그였지만 포스트시즌은 한 번도 못 가봤다.
매리너스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에는 어깨 부상 등으로 1승 8패에 방어율 6.40의 저조한 성적으로 결국 매리너스와의 계약에 실패 202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뒤 결국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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