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히스패닉 주민들이 밀집한 뷰리엔의 한 대형 아파트단지에서 비영리기관 ‘뉴 퓨처’의 노력으로 청소년들의 학업성적과 고교졸업율이 향상되고 범죄율이 줄어들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91가구가 입주해 있는 알코브 아파트단지의 한 2베드룸 유닛에 개설된 뉴 퓨처 프로그램 지부가 단지 및 인근 지역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중추역할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방과 후 공부 등을 통해 아이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고 리더십을 고취시키며 과외활동과 필드트립을 통해 견문을 넓혀주는 것이라고 담당자 안드레아 피카조가 밝혔다.
청소년들 외에도 대부분 이민자나 망명자 출신인 성인 입주자들도 뉴 퓨처를 통해 자녀교육 방법, 탁아시설 이용 방법, 일자리 구하기 요령 등을 교육받는다고 피카조는 설명했다.
아파트단지에 무료로 입주해 있던 뉴 퓨처의 뷰리엔 지부가 2016년 건물이 매각되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잠시 이전한 뒤 단지 인근에서 발생한 갱단의 총격사건으로 2명이 숨졌다.
뷰리엔 시청 당국자는 뉴 퓨처가 아파트 단지 안팎에서 이룬 성과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라며 뉴 퓨처가 돌아온 뒤 폭력사건이 다시 줄었고 주민들도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44개동에 543개 유닛을 갖춘 알코브 아파트단지를 1억달러에 매입한 동부지역 부동산개발회사 하버 그룹 인터내셔널은 뉴 퓨처의 무료입주를 1년간 연장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뉴 퓨처의 뷰리엔 지부 매니저 노마 오티즈는 하버 그룹이 뉴 퓨처와의 장기 파트너십 체결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시당국으로부터 받는 보조금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제대로 계속 진행하려면 무료 렌트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뉴 퓨처 프로그램을 지난 2013년 흡수한 사우스웨스트 청소년가족상담소는 하버 그룹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간절히 원한다며 “뉴 퓨처 프로그램의 성공여부는 그 대상자들이 있는 곳에 뉴 퓨처가 함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