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내년부터 5년간 워싱턴주 일자리 중 약 70%가 고졸 이상 학력자를 채용하게 되지만 그 기간 동안 학사학위를 받는 고급인력은 전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기업체들이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주 기업체들의 고위 경영자들로 구성된 비영리기관 ‘워싱턴주 원탁회의’가 최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고교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2019년보다 10%나 줄었다.
보고서는 2019년 전체 고3 학생 8만4,881명 중 84%가 졸업했고 이들 중 76%가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대학과정 완료율은 63%, 26세 이전 학위 취득률은 43%였다.
반면에 2021년엔 고3 학생이 8만4,302명으로 수는 비슷했지만 졸업률이 86%를 늘어난데 반해 대학 진학률은 64%로 10%가 줄었고 대학과정 완료율은 64%로 엇비슷했다.
관계자들은 2021년 대학진학률이 2019년보다 더 떨어진 주원인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탁아시설 시스템의 붕괴 등을 들 수 있지만 학사학위가 고임금 직종 취업에 필수요건이 아니라는 개념이 젊은이들 사이에 팽배한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고교생 졸업률이 늘어난 것 역시 교육당국이 팬데믹을 고려해 졸업요건을 크게 완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보고서는 인종과 사회계층에 따라 고등교육 과정 이수율이 큰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2021년 백인 고교졸업생 중 41%, 아시아계 학생의 3분의2가 26세 이전에 학사학위를 취득할 것으로 추정된 반면에 원주민, 히스패닉/라티노 및 흑인 고교생들의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흑인학생들의 경우 2021년 고교졸업생 중 71%가 대학에 진학했지만 대학과정을 완주할 학생은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원탁회의’는 이 같은 추정이 정확할 경우 2021년 고교생 졸업률(86%)과 이들의 대학진학률(66%) 사이에 20%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고교졸업생은 늘어나는데 대학진학생은 줄어든다는 얘기다. 2006년의 경우 졸업률은 75%, 대학진학률은 78%로 큰 격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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