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워싱턴대학(UW) 병원에서 방광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30대 남자가 그 떼어낸 종양을 병원 측이 분실해 그것이 암이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없게 됐다며 UW병원을 제소했다.
주택 리모델링 목수인 제레미 모턴-맥스웰(39)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자신은 병원 측의 어처구니없는 의료과실로 암의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거림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방광암 가족력이 있는 모턴-백스웰은 작년 봄 방뇨통증을 진단받으려고 찾아간 UW병원의 비뇨기과 전문의로부터 방광 내 종양이 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제거 수술을 받았다.
모턴-맥스웰은 수술 후 종양의 테스트 결과가 감감 무소식이어서 병원의 온라인 환자 포털에 거의 매일 문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수술 후 한 달 반이 지난 작년 가을에서야 병원 측이 절개된 그의 종양을 잃어버려 병리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화를 담당의사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담당의사로부터 예방차원의 키모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받았지만 방광의 암세포가 수술로 제거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 대신 60일마다 병원에 찾아가 방광 내부를 체크하는 통증이 심한 진단을 받으라는 병원 측의 대안을 택했다고 모턴-맥스웰은 덧붙였다.
그는 담당의사가 전화로 사과를 표했지만 병원 당국자가 찾아와 의료과실을 공식적으로 시인하고 그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병원 차원의 개선노력을 다짐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모턴-맥스웰의 변호사는 그가 피해보상도 요구하고 있다며 액수는 재판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모턴-맥스웰은 “병원 측엔 타격이 클 것이고 나로서도 다른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제소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타임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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