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혹스 선수들이 10일 열린 개막전에서 LA 램스의 공격수를 막아내고 있다. <로이터>
미국 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가 기대를 저버리는 졸전으로 2023시즌 개막전에서 대패해 올 시즌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시혹스는 지난 10일 LA 램스를 시애틀 루멘필드로 불러 홈경기로 시즌 개막전을 치렀으나 맥없이 무너지면서 30-13으로 대패했다.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선 시혹스는 초반에는 나름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1쿼터 9분52초를 남기고 먼저 36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했으나 1쿼터 39초를 남기고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7-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9분 16초를 남기고 시혹스 쿼터백 지노 스미스가 던진 1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리시버 DK 멧카프가 받아내며 터치다운을 기록해 10-7로 역전을 한뒤 전반 종료 4분18초를 남기고 또다시 42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13-7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 상황은 완전 바뀌었다. 오펜시브 라인이 뻥뻥 뚫리면서 공격은 매번 실패했고, 수비도 램스의 공격에 무기력하면서 대량 실점을 내줬다.
후반전 들어 램스에게 공격은 막히고 수비는 뚫리면서 완전 압도 당했다.
3쿼터 8분56초를 남기고 램스의 러닝백 카이렌 윌리엄스에게 7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14-13으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램스는 3쿼터와 4쿼터에 1개의 추가 터치다운과 4개의 필드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30-13으로 끝냈다.
당초 3점차 정도로 램스를 꺾을 것으로 예상됐던 시혹스는 3쿼터와 4쿼터에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팬들앞에서 램스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올 시즌에도 기대감을 키웠던 시혹스의 쿼터백 지노 스미스는 이날 경기에서 모두 26번의 패스에서 16번을 성공시키며 112야드를 전진하는데 그쳤다.
반면 램스의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는 호흡이 잘 맞아 항상 선호하던 리시버 쿠퍼 컵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에서도 푸카 나쿠아, 투투 아트웰, 카이렌 윌리엄스 등 여러 리시버들에게 38번의 패스를 시도해 24번을 성공시키며 무려 334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램스는 모두 27번의 퍼스트 다운에다 총 426야드, 점유 시간 39분 23초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압도했다.
램스는 후반전에서 257야드 전진을 기록한 반면 시혹스는 12야드 전진으로 완전 밀렸고, 램스는 후반전에만 모두 17번의 퍼스트다운을 기록했지만 시혹스는 반칙으로 얻은 단 한번의 퍼스트다운에 그쳤다.
피트 캐럴 시혹스 감독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해야할 것이 많다”는 말로 실망스런 경기에 대한 다짐을 했다.
2017년 시애틀 홈경기에서 42-7로 램스에게 대패한 이후 홈경기에서 가장 크게 패배를 한 시혹스는 17일 오전 10시 디트로아티 라이온스와 원정경기로 시즌 2주차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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