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 1만명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 ‘대참사’

모로코 강진으로 산악지역 주택들이 처참하게 붕괴된 가운데 10일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11일 현재 사망자는 2,7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수색작업이 본격화하면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지난 주말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강진이 발생해 11일 현재 사망자가 2,700명에 육박하고 있다. 1960년 1만2,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던 지진 이래 최악의 대참사다.
30만여 명의 현지 주민들이 이번 지진의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가운데, 산악 지역의 열악한 환경 탓에 수색 작업이 지연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사망자가 최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일(이하 현시지간) 오후 11시11분께 모로코 남부 하이 아틀라스 산맥에서 발생했다. 중세 유적지이자 유명 관광지인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마을 오우카이메데네 근처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 6.8, 진원 깊이 26km로 추정했다.
USGS는 해당 지진이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고, 모로코 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 소장은 이날 발생한 지진이 1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강진으로 진원지 인근 산악 마을들이 초토화됐다. 산 능선을 뒤덮듯 빽빽이 서 있던 지진에 취약한 흙벽돌 집들이 대다수 붕괴돼 마을들이 하룻밤 새 실종됐다. 수색이 본격화되면 사망자가 더 속출하고 있다. 피해 수습에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 내무부는 11일 현재 사망자가 269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5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대참사에 한국을 비롯한 각국은 지진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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