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매물부족으로 움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시애틀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거래량은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시애틀에서 판매된 단독주택은 516채로 작년 8월의 634채보다 18% 이상 줄었다. 중간가격도 89만9,000달러로 집계돼 작년 8월보다 3% 떨어졌다. 하지만 벨뷰를 포함한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선 533채가 팔려 작년(581채)보다 거래량은 8% 이상 줄었는데도 중간가격은 145만3,000달러로 작년 8월(135만달러)보다 오히려 7.6%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팔린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90만6,250달러로 작년 8월에 비해 채 1%도 오르지 않았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73만600달러로 작년보다 3%, 피어스 카운티는 55만달러로 1%가 각각 떨어졌고 킷샙 카운티는 56만5,000달러로 3%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킹 카운티 중간 집값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2년 5월 100만달러에 육박해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자율 상승과 함께 지난 1년여 기간에 9%나 떨어졌다.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7%로 작년보다 1%, 재작년(2021년)보다 3%가 각각 오른 상태다.
지난달 킹 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쇼어라인, 켄모어, 레이크 포레스트 팍 등이 포함된 북부 지역에서 84만2,450달러로 작년 8월보다 6% 떨어졌고, 아번, 켄트(동부), 렌튼 등이 포함된 동남부 지역에선 71만5,000달러로 3% 올랐다. 페더럴웨이, 뷰리엔, 켄트(서부), 시택, 턱윌라 등이 포함된 동서부 지역에선 60만달러로 작년과 보합세를 유지했다.
리스팅 전문회사 N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간가격은 52만5,000달러로 작년 8월보다 8% 올랐다. 시애틀 시내 콘도들은 57만5,000로 11% 가까이 올랐고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도 60만500달러로 1년 새 5%가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직장인들의 사부실 복귀에 따라 도심지 콘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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