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시애틀을 비롯한 전국 3개 지역의 판매용 서민주택 건설사업에 4,000만달러를 무상 지원하거나 저리 융자해줄 예정이다.
서민주택 확충을 위해 지난 2021년 주택평등기금(HEF)을 개설한 아마존이 임대주택이 아닌 판매용 주택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이 지원금을 전국 주택신탁(NHT)을 통해 시애틀 지역 3개, 워싱턴DC 및 내시빌(테네시주)의 각각 1개 비영리단체에 배분할 예정이다.
시애틀 지역의 경우 비영리단체 ‘인류애를 위한 주택(HH)’의 시애틀-킹-키티태스 카운티 지부가 저리융자금을 받아 사우스 파크의 소형주택, 캐피털 힐과 콜럼비아 시티의 콘도 및 뷰리엔의 타운홈 등 4개 건설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HH 지부의 브렛 단토니오 CEO는 이들 중 3개 사업은 이미 착공됐지만 이자율 상승으로 공사비 융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HH 주택은 킹 카운티 중간소득(3인 가족 기준 9만1,000달러)의 80% 이하인 가구들에만 판매된다고 밝혔다. 향후 1년반 동안 HH 주택을 구입하는 50 가구엔 아마존이 다운페이먼트를 도와준다고 단토니오는 덧붙였다.
아마존은 이들 3개 지역 비영리단체에 각각 분배할 지원금의 정확한 액수는 아직 세부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HH 지부의 협력단체인 시택 비영리단체 ‘아프리칸 커뮤니티 주택개발(ACHD)’도 아마존 지원금으로 레이니어 밸리의 사운드 트랜짓 소유 부지에 총 65채의 판매용 콘도 및 타운홈을 건설할 예정이며 현재 스카이웨이의 커뮤니티 단체들과 판매용 주택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홈랜드 커뮤니티 토지신탁(HCLT)’도 아마존으로부터 직원들 임금을 지원받게 된다.
그동안 아마존은 시애틀지역의 집값을 올리는 주범이라는 비난을 들어왔다. 아마존의 고임금 직원들이 경쟁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며 값을 올리는 바람에 서민들이 변두리로 밀려났다는 지적이다. 아마존은 시정부가 2018년 처음 제기한 대기업체들의 ‘인두 세’ 제도도 앞장서 반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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