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 시정부가 홈리스 RV 주차장으로 유일하게 허용한 인터베이의 한 부지에 원래 계획이었던 서민아파트가 아닌 피클볼 구장 단지가 들어서게 됐다.
개발업자 마리아 배리엔토스는 지난 4월 15th Ave. W 길에 연한 1.25에이커의 공터에 300 유닛짜리 아파트를 짓기 위해 시정부에 퍼밋을 신청했다. 땅 주인이자 여자 프로농구단 시애틀 스톰의 공동구단주인 지니 질더는 아파트가 착공될 때까지 이 부지를 홈리스 RV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시정부와 지난 5월 합의했다.
하지만 질더와 배리엔토스는 늘어나는 예상 건축비와 퍼밋 신청비용을 이유로 계획을 바꾸고 이곳에 피클볼 코트 20~22개 들어갈 단지와 화장실, 주차장 등을 짓겠다며 지난 7월 다시 퍼밋을 신청했다. 이 건축공사는 빨라야 2025년 시작될 전망이므로 그 때까지는 부지를 홈리스 RV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주차장을 운영할 비영리기관 ‘저소득층 주거사업소(LIHI)’의 섀론 리 소장은 잠정적이지만 이곳에 홈리스들의 이동주택인 RV 및 트럭 26대와 간이주택 9채를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게 된 것만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부지를 길게는 5년, 짧아도 2년간은 RV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65년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서 처음 창안된 피클볼은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지난해 워싱턴주의 공식 스포츠로 선포했다.
테니스처럼 네트를 사이에 두고 라켓으로 플라스틱 공을 넘기는 이 경기는 근년에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전국의 동호인 수가 480여만명에 달했다. 풋볼스타 톰 브래디, 래퍼 드레이크, 배우 마이클 조던 등의 투자로 프로 리그까지 생겨나 지난 7월 시애틀의 우드랜드 파크에서 프로 선수들의 토너먼트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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