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영사관 안현상(사진) 부총영사가 돌연 한국 본부로 발령이 났다. 안 부총영사는 서은지총영사에 이어 영사관내 서열 2위이다.
외교부는 최근 안 부총영사에 대해 보직이 없는 상태로 본부로 발령을 냈다. 이에 따라 안부총영사는 일부 지인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 지난 12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안 부총영사는 지난 2021년 8월 홍승인 전임 부총영사의 후임으로 시애틀영사관에 부임했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의 엘리트인 안 부총영사는 지난 2002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외교부에 입부해 2006년 청와대 안보실장실 파견, 2013년 오스트리아대사관 겸 주 빈 국제기구대표부 1등 서기관, 2016년 주 이라크대사관 1등 서기관 및 참사관, 2017년 외교부 영토해양과장, 2020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대외협력 선임전문관 등을 지냈다.
특히 그는 2010년 미국 몬트레이 국제관계연구소(Montere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재원이다.
안 부총영사는 당시 권원직 총영사가 성희롱 사건으로 출근을 하지 않아 우드웨이 관사에서 재택을 하면서 업무를 볼 당시 시애틀영사관을 이끄는 등 부임 초기부터 적지 않은 고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부총영사의 경우 2년6개월에서 3년 정도 근무를 하는데 부임 이후 고생을 해왔던 안 부총영사가 돌연 한국 본부로 발령이 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올해 6월 권 전 총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던 시애틀영사관 여직원이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주장하며 시애틀영사관을 사직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외교부 본부에 이같은 괴롭힘과 2차 가해에 대한 고충 신고를 접수했고, 이에 따라 외교부 본부 감찰팀이 시애틀영사관에 대한 직접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감찰을 마쳤으며 조만간 징계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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