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팬데믹이 터진 이후 워싱턴주 공립학교 재적학생 수가 거의 7만명이나 줄어든 반면 사립학교와 홈스쿨링(가정교육) 학생 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2020 학년도 공립학교 재적학생 수는 114만973명이었지만 현재(2022~23 학년도)는 107만4,078명으로 3년 사이 6만6,895명이 줄었다.
특히 대도시에 소재한 워싱턴주 5대 교육구의 초등학교 학생 수가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시애틀교육구는 이 기간 56,193명에서 51,542명으로, 타코마교육구는 30,385명에서 28,447명으로, 스포캔교육구는 31,195명에서 29,396명으로, 켄트교육구는 27,336명에서 25,318명으로,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는 32,115명에서 31,231명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에 이 기간 사립학교 재적학생 수(유치원 제외)는 59,239명에서 69,522명으로 17%나 늘어났고 홈스쿨링 학생 수는 20,844명에서 29,798명으로 43%나 폭증했다.
행방불명된 학생들도 늘어났다. 스탠포드대학과 AP통신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 워싱턴주 공립학교에서 1만여명의 학생이 사라졌다. 이들은 사립학교나 홈스쿨링 데이터에도 잡히지 않는다고 조사를 진행한 토머스 디 교수가 KING-5 뉴스에 밝혔다.
디 교수는 이들 학생이 무단결석자이거나 중퇴자일수 있고, 홈스쿨링으로 전환했지만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학생일 수도 있으며, 유치원 과정을 건너뛴 어린이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레이크덜 교육감은 학생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데이터애서 사라진 것뿐이라며 이들 중 대부분은 홈스쿨링으로 전환한 후 교육구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학생이라고 단언했다.
레이크덜 교육감은 팬데믹과 함께 보편화된 재택근무 제도가 공교육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많은 직장인들이 값싼 주택과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도시에서 교외로 옮겨가면서 학생들도 도시에선 줄고 시골에선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부 워싱턴주 시골의 오크빌교육구는 학생수가 팬데믹 이전 272명에서 현재 341명으로 25% 늘어났다고 레이크덜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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