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워싱턴서 제2차 미-태평양 도서국 포럼 개최
![美, 쿡제도 등에 대사관 개설 예정…中의 남태평양 세 확장 견제 美, 쿡제도 등에 대사관 개설 예정…中의 남태평양 세 확장 견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9/24/20230924084826651.JPG)
작년 9월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만난 바이든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이 남태평양 도서국인 쿡 제도와 니누에에 대사관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2차 미-태평양 도서국 정상 포럼 계기에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처럼 바이든 행정부가 시도하는 남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관계 강화는 현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행보에 대한 맞대응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작년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왕이 외교부장 주재로 피지에서 10개 태평양 도서국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남태평양 도서국들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으로선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확장하고 있는 대중국 외교·군사적 '포위망'을 뚫는 측면에서 남태평양 도서국들이 가진 전략적 가치에 주목하고 이들 섬나라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이에 미국은 작년 9월 통가, 팔라우, 투발루, 미크로네시아, 피지, 솔로몬 제도, 파푸아뉴기니, 마셜제도, 사모아, 폴리네시아, 쿡 제도 등 태평양 도서국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첫 청상회의를 열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국들에 한정한 별도의 '태평양 전략'을 내놓는 한편 8억1천만달러(약 1조 8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지원도 약속했다.
미국은 이어 지난 2월 솔로몬제도에 30년 만에 대사관을 재개설했고, 5월에는 파푸아뉴기니와 방위협력협정(DCA)을 체결했다.
25일 열리는 제2차 미-태평양 도서국 정상 포럼 의제에 대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지지를 확인하고, 기후 변화와 같은 실존하는 위협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도전 과제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