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기적’에 비해 ‘9월 실망’으로 아쉬움

로이터
막판 안간힘을 썼던 시애틀 매리너스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이 결국 좌절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지만 뒤심 부족으로 역부족이었다.
매리너스는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같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소속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4연전을 펼쳤다.
승률상 레인저스에 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치러진 4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에만 자력으로 PO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1패라도 할 경우 같은 지구에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승패에 따라 PO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 속에 4연전이 펼쳐졌다.
매리너스는 혼신의 힘을 다해 레인저스와의 4연전 가운데 1차전과 2차전은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30일 경기에서 6-1로 패배를 안았다. 이런 가운데 애스트로스마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매리너스의 PO 진출 좌절은 확정이 됐다.
매리너스는 패배가 확정된 가운데 1일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레인저스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매리너스는 올 시즌을 88승 74패로 AL리그 서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장기간동안 PO진출하지 못하다 지난해 21년만에 극적으로 PO에 진출했던 매리너스는 올 시즌 초반에도 다소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8월에 기적을 쓰면서 PO 진출이 유력시 됐었다.
8월에만 무려 21승(6패)을 거두며 종전 기록(20승)을 갈아치워 월간 최다승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AL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달인 9월 들어 매리너스는 또다시 11승 17패로 부진에 허덕여야 했다. 특히 매리너스의 주포인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9월 부진도 팀의 부진에 한 몫했다.
결국 시즌 막판 부진으로 인해 PO 진출이 좌절되면서 팀은 물론이지만 팬들의 실망도 커지고 잇다. 이로 인해 매리너스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능력있는 선수 영입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일고 있다.
한편 AL 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템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6개팀이 올해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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