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지난 한 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운용하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3천억달러(약 393조원)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자금 유입에 힘입어 블랙록이 운용하는 전체 채권형 ETF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7월 2조달러(2천620조원)를 넘어섰다.
연준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5.25∼5.50%로까지 올리고 그 여파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5%로까지 치솟으면서 채권 투자의 매력도를 높인 게 채권형 ETF로 신규 자금이 쏠리게 했다.
ETF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이다. 일반 채권형 공모펀드와 비교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장중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블랙록은 채권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2030년까지 자사 채권형 ETF 총자산 규모가 현 수준보다 3배 많은 6조달러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블랙록이 2002년 채권형 ETF 첫 출시 후 총자산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데 17년이 걸렸지만, 추가로 1조 달러를 늘리는 데는 3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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