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가 9일 그의 세 번째 임기 마지막 연두교서 연설에서 환경보호, 홈리스 구제, 교육 개선 등 주정부의 우선 정책사업들을 힘껏 밀어달라고 주의회에 당부했다.
주지사직 4선 도전을 접은 인슬리는 이날 연설이 고별사도, 백조의 마지막 노래도 아니며 자신이 석양에 지는 해도 아니라고 강조하고 “지금은 안심하고 편히 쉴 때가 아니라 용기를 내고 인내해야할 때”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자신의 업적들을 열거하면서 특히 환경보호를 위한 ‘기후약속 법’에 따라 전기 스쿨버스 구입, 청소년들의 무료 트랜짓 탑승, 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한 공중 충전소 설치 등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 법의 철폐를 요구하는 주민발의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방청객 가운데 시애틀 다운타운 노상에서 천막생활을 하다가 주정부 알선으로 안전한 주거시설에 수용된 스타 드레이퍼와 주정부의 솔라 패널(태양광 집전판)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기요금에서 해방된 야키마 지역 농장인부 엘리사 가르시아를 소개하기도 했다.
인슬리는 민주주의 이념이 도전받고 낙태권이 불법화되는 현재 상황이 미국과 워싱턴주가 직면한 가장 엄중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주의회가 주 헌법을 수정해 낙태권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앞으로 두 달간 (의회 회기)기간에 정신질환과 마약문제 해소, 교육자와 학생들의 지원 강화, 환경보호 증진 등의 정책들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과거나 현상유지에 얽매이지 않는 워싱턴주 주민들에겐 이 같은 미래의 밝은 희망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주 하원의 드루 스토크스배리 공화당 원내대표는 공공안전, 서민주택 확충, 탁아소 부족 등 워싱턴주의 고질적 문제들이 인슬리 재임 기간에 악화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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