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자 전화협의로 공조방안 논의… “최선희 방러 등 북러 군사협력 동향도 주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처음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작년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일 외교당국이 14일(한국시간) 북한의 올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화 협의를 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정 박 미국 대북특별 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3국 대표는 북한이 연초 서해 포병 사격을 감행한 데 이어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 도발과 위협이 역내 불안정의 근본 원인임을 이번 발사가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며,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도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천∼5천500㎞) 1발을 발사했다,
3국 대표는 이날 통화해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오는 15∼17일 러시아 방문 등 북러 군사협력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공동 대응하자는 논의도 했다.
이들은 북한의 대러 탄도미사일 이전 등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고 있는 것도 규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계획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2022년 외무상에 임명된 최선희가 북한의 팬데믹 봉쇄 해제 이후 첫 단독 해외 방문에 나서는 것으로, 군사 분야를 비롯한 북러 협력이 전반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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