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주말까지 한낮에도 영하권 강추위…눈도 두 차례나 예고
첫 대선 후보 경선이 펼쳐지는 아아오와에 11일 폭설이 내렸다. 예정됐던 선거 유세도 취소되고 학교도 문을 닫고 항공편도 결항되면서 적잖은 피해가 불가피했다.
국립기상청(NWS)은 북극 한파(Artic Blast)의 영향으로 이날 미국이 꽁꽁 얼어붙었다며 이번주 워싱턴 지역에도 눈을 동반한 영하의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겨울 폭풍이 비껴가면서 눈 대신 폭우가 내렸던 워싱턴 지역도 이번주 북극 한파의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오는 16일(화) 하루 종일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됐으며 최저기온 15도, 최고기온 30도대의 올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영하의 날씨에 습도도 높아 15일(월)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16일 오전까지 이어져 4~6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폭설을 동반한 북극 한파가 동부 해안에서 소멸될 경우 워싱턴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북극 한파의 영향권에 들어선 워싱턴 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저기온 10도대로 떨어지고 19일(금)에 또 한 차례 눈 소식이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은 “이런 강추위에 노출되면 몇 분 안에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중서부와 오대호 주변을 중심으로 약 3천만명이 겨울 폭풍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며 전국적으로 이미 평년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불면서 주민들이 추위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오와에서는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네브래스카 링컨 공항에서는 강풍과 폭설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또한 밤새 내린 폭설로 주요 고속도로도 대부분 통제됐으며 시카고에서는 악천후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8만여 가구가 전기 없이 겨울밤을 보내야 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미시시피 등 동남부 지역에는 토네이도가 덮칠 가능성이 예보됐으며 서북부 지역인 오리건에도 겨울 폭풍 경보가 내려졌고 해안 지역에는 폭설이 예보됐다.
CNN 방송은 11일 서부 아이다호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3명이 고립되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으며 10일 캘리포니아 중부 산지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에서도 눈사태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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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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