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전략공천 특혜처럼 안보이게’ 입장에는 “당이 잘하겠다”
▶ 당내 ‘김여사 사과’ 주장·’정치공작’ 경계론에 “국민의힘은 여러 의견 허용”
비례 위성정당 창당 여부에는 “플랜비 필요”…이태원 유족 면담에 “필요하다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9 [공동취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 차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는 것 아니냐는 설에 대해 "갈등이라고 할 만한 건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중구에서 열린 '공공부문 인공지능(AI) 활용'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이 '김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이 있느냐'고 묻자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 이슈와 관련해 내 입장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어제 말씀드렸다. 더 이상 다른 말씀 안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라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당내에서 김 여사가 직접 이 문제를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정당이고, 여러 의견을 허용하는 정당"이라고 답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이번 사안의 본질이 '정치 공작'이라는 점을 유념해 언론에 대응해달라고 주문한 데 대해서도 "그것도 다양한 목소리"라며 "여러 가지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거기서 당의 의견을 모아가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면 특혜처럼 보이지 않도록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지역 등을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위원장은 전날 윤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대통령의 경호 요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 데 대해 "경호의 프로토콜을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성희 의원께선 전에도 국회나 이런 데서도 무리한 행동을 여러 번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유족 지원과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둔 좋은 법을 다시 제안하겠다고 한 바 있다"며 "필요하다면 그런 식의 만남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수할 경우에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하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민주당이 다수당의 힘으로 지금의 이 잘못된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면, 우리 당으로서 당연히 국민의 뜻에 맞는 의원 구성을 하기 위해 플랜비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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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사기꾼과 그 사기꾼의 남편과 그 사기꾼의 꼬바리...이렇게 말도 안돼는 한 패가 말 도 안되게 국가를 운영한답시고 설치는데 박스 주으며 지지하는 분들이 참 안타깝다.
영부인께서 항상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구만.. 그래서 마누라 잘 만나야..
늘 범죄자들을 보고 살아왔으면서도 장모와 그딸의 수상한 DNA도 감지 못했던 윤서방의 안목도 문제다.결국은 김여사의 부적절한 행동이 자신과 당의 아킬레스건이 되어 총선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텐데, 공짜선물은 받고 처벌은 안 받겠다고 뻐틴다냐?매도 빨리 맞아야 좋타던데 나중에 인생의 끝자락을 부부가 빵에서 보내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