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모든 이스라엘 인질 석방할 수도”
▶ 영구 휴전 두고 의견차… 최종 타결은 난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30일간의 일시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휴전 기간을 두고 이견을 보이던 양측 입장 차가 좁혀진 점에서 희망적이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여전히 걸림돌도 많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한 달 간의 휴전 기간을 갖고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이 억류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데 광범위하게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지난달 말부터 협상을 이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 대가로 영구 휴전에 돌입하는 ‘일괄 협상’을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몇 주 단위로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주고받는 ‘단계적 협상’을 주장했다고 한다. 결국 단계적으로 협상을 하되 1차 일시 휴전 기간을 30일로 설정하는 데 양측 의견이 모이고 있다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모든 이스라엘 인질 석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품 추가 투입,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등도 협상에 포함될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다수 소식통들은 낙관적인 협상 전망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영구 휴전에 대한 양측 입장 차가 너무 큰 탓이다. 하마스는 일시 휴전이 영구 종전으로 이어지기 위한 보장안을 이스라엘과 중개국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하마스는 1차 일시 휴전에 동의하려면 향후 ‘2단계 협정이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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