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우크라 미사일 피격”
▶ “192명 포로 맞교환 중단”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을 태운 러시아 공군 수송기가 접경지인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추락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일류신(IL)-76 수송기가 예정된 비행 중에 우크라이나 북부와 맞닿은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에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이 수송기에는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러시아인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생존자 여부와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공군 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에 파견됐다고 덧붙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이 이 수송기가 패트리엇 또는 IRIS-T 대공 미사일 3발에 격추당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벨고로드 지역에는 미사일 경보가 발령됐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주도 벨고로드 북동쪽에 위치한 코로찬스키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는 벨고로드로 추정되는 장소에 비행기가 떨어져 거대한 화염이 발생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 192명씩을 교환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고로 중단됐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포로 교환을 방해하고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미국과 독일 의회에 어떤 미사일이 공격에 이용됐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들이 누구를 돕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IL-76 수송기를 격추했으며 이 수송기엔 포로가 아니라 하르키우 폭격을 위한 S-300 미사일을 운반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사건과 관련, “아주 새로운 정보여서 아직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으며 상황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IL-76은 병력, 화물, 군사 장비, 무기 등을 공수하도록 설계된 군수송기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벨고로드는 지난달 말 미사일 공격으로 25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빈번한 공격을 받아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