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전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한국명 김성용, 메릴랜드 베데스다 거주, 사진)가 한미우호협회의 올해의 ‘이민자 영웅’에 선정됐다. 김 전 대사에게는 2만5,000달러의 부상이 주어진다.
조지아 애틀랜타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미우호협회(American Korean Friendship Society, 회장 박선근)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는 올해 이민자 영웅상(New American Hero Award) 수상자로 김성용 전 미 대사를 선정했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3월15일 오후 6시 샌디 스프링스 소재 웨스틴 애틀랜타 노스 호텔에서 열린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협회는 우리들이 선택하고 이민한 새나라 미국에 혁혁한 기여를 하여 우리 한인 이민자들을 자랑스럽게 한 분들의 공로를 지난 1996년부터 인정하기 시작해 올해로 14번째 이 상을 주게 된다”면서 “김성용 전 대사는 외교관으로서 미국에 크게 기여, 우리 한인들의 평판을 좋게 만들어서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부상으로 주어지는 포상금은 수상자가 갖는 것이 아니라 수상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원하는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전 대사는 주 인도네시아 대사(미국정책특별대표 겸임)를 마지막으로 지난 12월31일 국무부를 은퇴했다. 이후 그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력과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자문역을 맡았다.
김 전 대사는 LA 카운티 검사로 공직 활동을 시작해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했다. 이후 미 국무부 한국과장,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 2011년 주한 미 대사에 부임했고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실무회담 대표단을 이끌기도 했다.
역대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로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코미디언 헨리 조 등이 있다.
한편 평생 업적상 수상자로는 장태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캠퍼스 소수인종학과 교수(4.29 LA폭동 연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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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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