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리번·왕이, 방콕 회동 직후 양국 워킹그룹 본격 가동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사진제공]
미국과 중국 정부가 30일(이하 현지시간)'좀비마약'으로도 불리는 합성마약 펜타닐 문제 공동 대응을 위해 첫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회의는 펜타닐 문제에 대한 양자 공동 노력 이행에 있어 핵심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펜타닐 과다 복용이 18~49세 사망원인 1위가 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의 마약 조직에 펜타닐 원료를 공급하는 중국 기업들을 제지할 것을 중국 정부에 거듭 요청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담할 당시 펜타닐의 미국 반입 차단을 위해 공동의 협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이후 펜타닐 원료를 공급하는 자국 기업에 대해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원료 공급 기업을 차단하기 위해 사법 절차를 취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으로 전해진다.
이번 실무 회의 개최 합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 겸임)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방콕에서 회동한 이후 이뤄졌다.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두 사람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양안 관계 등 포괄적인 현안을 협의했으며, 특히 이르면 올해 봄에 두 정상의 전화 통화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미국을 방문한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존 파이너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과 연쇄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역시 지난 11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통화를 하고 양국간 경제·무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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