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 아기가 실수로 아빠의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쏴 중태에 빠진 사건으로 아빠가 기소돼 법정에 섰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플린트에 사는 마이클 톨버트(44)는 1급 아동학대·미시간주 총기보관법 위반 등 9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는 지난 14일 발생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톨버트 집의 침실에서 사건에 쓰인 리볼버 권총과 반자동 권총 등 총 두 자루를 찾아냈다. 두 자루 모두 안전장치가 해제된 채 총알이 장전돼 있었으며, 권총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금고나 총기 잠금장치는 현장에 없었다.
톨버트는 과거 여러 차례의 총기·약물 관련 유죄 판결로 총기·탄약 소유가 금지된 상태였으나 이를 어기고 총기·탄약을 보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톨버트는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상습범으로서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으며, 1급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돼도 종신형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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