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자는 40세 용 양씨로 확인
▶ 가족들 “경찰 대응 이해 못해”
▶ LA한인회 “바디캠 공개” 촉구
지난 2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남성이 올해 40세 용 양씨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의 과잉진압 의혹이 제기됐다. (본보 3일자 A 1면 보도)
더욱이 숨진 양씨는 대입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며 한인사회에서도 널리 알려진 양모씨의 아들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의 가족들은 CBS 등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다른 방식으로 도와줄 수 있었을텐데 총을 쏘다니 경찰측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LA한인회도 3일 성명을 내고 “(가족들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의 치료를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이러한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총격으로 피해자를 사망케 한 일을 납득할 수 없다”고 경찰측을 비난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께 그래머시와 4가 인근 400블럭 그래머시 플레이스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아시안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에서 흉기를 든 40대 남성을 발견했고,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해 이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아버지 양모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테이저건 같은 덜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었을텐데 굳이 총격을 가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숨진 용 양씨의 쌍둥이 형제는 “그는 불행히도 양극성 정신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본보는 3일 아버지 양모씨에게 자세한 사건 경위와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묻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도 이번 사건과 관련,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LAPD 측에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당 경찰관들의 바디캠 공개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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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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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경찰...부르지 마라...절대로...지난번엔 폭동을 방관하더니..이젠 살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