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세 한인 생일잔치 오리건주 한인 최고령
▶ 신명순 할머니 화제
오리건주 한인 최고령자로 알려진 포틀랜드 영락교회 신명순 명예권사가 지난 5일 104세 생일을 맞았다.
신 할머니는 이날 아들 김송현 장로와 며느리 김정임 권사가 가족들과 함께 정성껏 마련한 성대한 생일상을 받고 행복이 가득 담긴 웃음꽃을 피우면서 300여명의 성도들과 하객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날 생일잔치에서 박성하 목사는 “녹록하지 않은 인생을 100여년이 넘도록 질병과 고통없이 살아온 신 권사님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라며 “세계 최장수 신기록을 세우시기를 소망한다”고 축하했다.
장수 비결에 대해 “절제된 식습관보다 아무거나 잘 먹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밝힌 신 할머니는 포틀랜드 다운타운 12가 노인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무릎 꿇고 30여분동안 통성기도로 새벽을 열고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통성기도로 하루를 마감한다.
신 할머니는 “9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테니 재촉 말라고 전하라”는 가수 이애란씨의 인생역전 히트곡 ‘100세 인생’ 노랫가사처럼 아직도 혈압과 심장박동 등 모두 정상적인 신체건강을 유지하고 있어 세계 최장수 신기록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1920년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주도리에서 출생한 신 할머니는 1940년 남편 김상진씨와 결혼해 슬하에 3남3녀와 손자손녀 19명, 증손자 28명을 두고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외할아버지 덕택에 어린 시절 광주로 이사하여 신문화 교육을 받았으며 가족들 대부분이 공직생활을 했다.
며느리 김정임 권사는 ”시어머님이 100세까지만 해도 집에서 텃밭을 가꾸고 정원 일을 할만큼 건강하셨고 자녀들의 생일과 결혼일까지도 꼼꼼히 챙길만큼 기억력이 좋으셨다”면서 매일 시어머님 아파트에 음식과 약을 챙겨다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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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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