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4달러 vs 5.27달러
▶ 고속 상승…내릴땐 ‘움칠’
▶ 운전자들 “정부 조사해야”
“전국은 3달러대, 남가주는 5달러대”
남가주 개솔린 평균 가격이 전국 평균 가격에 비해 거의 2달러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LA 카운티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5.2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9센트나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기준 오렌지카운티 평균 가격은 5.19달러로 LA 카운티에 비해 8센트 낮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 가격이고 대다수 주유소에서는 평균가보다 훨씬 더 높게 팔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이날 기준 전국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3.6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센트 올랐다. 전국 레귤러 개솔린 가격은 LA 카운티 개솔린 가격에 비해 무려 갤런 당 1.63달러나 낮을뿐더러 가격 인상폭도 남가주의 4분의 1 수준이다.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최근 소폭 하락에도 여전히 전국 평균에 비해 거의 2달러나 높은 가격에 팔리면서 남가주 운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넘어 분노감까지 표시하고 있다. 많은 운전자들은 가주 정부가 정유 업체의 폭리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남가주 개솔린 가격은 또 급격한 널뛰기 현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1~2개월 사이에 1달러 이상 훌쩍 올랐다가 내리는 것은 보통이다.
실제로 LA 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불과 1년 반 전인 지난 2022년 10월 5일에 6.49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OC의 경우 같은 날 기록한 6.46달러가 역대 최고 가격이다.
당시 역대 최고 가격에 비해서는 내렸지만 남가주 개솔린 가격은 5달러 대에 고착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매일 풀러튼에서 LA 한인타운으로 출근한다는 직장인 김모씨는 “아무리 남가주 생활비가 타주에 비해 비싸다고는 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이렇게 높고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이해를 할 수 없다”며 “매일 왕복 70마일 출근을 해야 하는데 가격은 여전히 높고 개솔린 지출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이같이 높은 데에는 전국 평균 보다 높은 남가주 개솔린 도매가와 함께 가주 정부가 개솔린에 부과하는 각종 세금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가주 정부가 개솔린 판매에 부과하는 세금은 갤런 당 51센트로 50개주 중 최고 수준이다. 또 주요 공급처인 카슨 지역 정유업체들의 자주 있는 정비와 수리로 인한 공급 불안 요소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형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격화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공급 불안 사태가 발생할 경우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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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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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주가 세금을 많이 걷어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그 세금이 도대체 어디에 막 쓰이는지도 모르겠고.. 니돈이냐 내돈이냐 막 쓰는거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