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멜린다 재단서 독립
▶ 여성 가족사업 등 활동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68)의 전 부인이자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59)가 게이츠 재단을 떠나 별도의 자선사업에 나선다.
멜린다 게이츠는 13일 엑스(X)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신중하게 숙고한 끝에 나는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미국과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중요한 순간이고, 성평등을 보호하고 진전시키려 싸우는 이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빌과의 합의 조건에 따라 재단을 떠나면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125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이혼 당시 이들은 멜린다 게이츠가 재단을 떠날 경우 빌 게이츠에게서 추가로 별도의 자선사업을 위한 자금을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게이츠 재단을 떠나 별도로 자선사업을 하겠다는 멜린다 게이츠의 발표는 이혼 후 3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이들은 1994년 결혼한 뒤 2000년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자선 재단인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게이츠 재단의 올해 예산은 86억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1,526억달러를 보유한 세계 5위 부자이며, 멜린다 게이츠는 133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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