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명 사망, 수백명 부상
▶ 12일간 비상사태 선포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영어명 뉴칼레도니아)에서 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치는 대규모 소요가 벌어지면서 프랑스가 최소 12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스 정부는 15일 오후 내각 회의에서 최소 12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누벨칼레도니 시간으로 16일 새벽 5시 발효됐다. 이 기간에는 집회와 이동이 제한되고 가택 연금, 수색에 대한 당국 권한이 확대된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내무부에 설치된 위기대책본부를 이끌고 이행을 점검한다.
프리스카 테브노 정부 대변인은 경찰과 헌병 등 약 1천800명을 동원했고, 500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질서와 안정, 평화가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사태가 격화하자 이날 노르망디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 안보 회의를 주재해 비상사태 선포 안건의 내각회의 상정을 요청했다.
누벨칼레도니에서는 13일 밤부터 헌법 선거 조항 개정과 관련해 유혈 소요 사태가 이어지면서 전날까지 원주민 카나크족 3명이 숨졌다. 또 15일 프랑스 헌병 1명이 숨져 이번 사태의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누벨칼레도니에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던 기동 헌병이 사망했다. 그 무엇도 절대로 폭력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공공질서는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날 오전 경찰과 헌병대 100명을 포함해 수백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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