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의 친손녀 등 후손들과 이길훈 보훈관이 로녹대 비틀(Bittle) 메모리얼 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녹대 홈페이지)
독립운동가 우사(尤史) 김규식 박사의 후손들이 김 박사 졸업 후 121년만에 김 박사의 모교인 버지니아 로녹대(Roanoke college)를 찾아 고인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로녹대는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규식 후손, 캠퍼스를 찾다’라는 제하로 김규식 박사의 친손녀이자 한국 임시정부 메모리얼 재단 대표인 김수옥 여사와 앨런 김 등 후손들이 주미대사관 이길훈 보훈관과 함께 로녹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들 일행은 지난해 스텔라 쉬, 존 터비필 교수 등 로녹대 관계자들이 아시안네트워크 리서치 트립의 일환으로 한국 방문시 김수옥 여사를 만났을 당시 쉬 교수가 김 여사 등 후손들을 미국 내 최초의 한인 유학생중 한명이었던 김 박사가 수학했던 로녹 캠퍼스 방문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은 로녹대를 방문해 케이시 울프 학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고 김규식 박사를 기념해 대학 측이 마련한 기념 표지판과 김 박사가 공부할 당시 로녹대에 보낸 편지와 책 등을 둘러보는 한편 올해 대학 졸업식에 참가한 후 대학 측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대학 측은 특히 김규식 박사가 독립운동을 하면서 중국 망명 당시 친구를 통해 1,000달러를 찰스 스미스 총장에게 보낸 적이 있다고 소개하는 한편 로녹대가 한인 유학생들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3대 총장인 줄리어스 드레스가 1892년 워싱턴 방문시 조선 대리공사 이채윤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스토리를 소개했다.
로녹대는 1890년대부터 1930년까지 김 박사를 비롯해 34명의 한인들이 유학했다며 이중에는 고종의 다섯 번째 아들인 의친왕 이 강을 비롯해 미주 한인독립운동의 지도자 송헌주, 갑신정변의 주역 서광범, 헤이그 밀사의 한 명인 이위종의 형 이기종 등이 주목할 만한 동문들이라고 전했다.
로녹대는 김규식 선생 졸업 후 121년만에 이길훈 보훈관이 한국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졸업식에 참가해 뜻이 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학 측은 “김 씨 후손들과 로녹대가 다시 연결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들의 일부가 된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한국말과 영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김규식 박사는 1897년 16살의 나이로 로녹대 예과에 입학한 후 이듬해인 1898년에는 학부 1학년에 입학했으며 1903년 졸업할 당시에는 전체 졸업생 가운데 3등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졸업 이듬해 조선으로 귀국한 우사는 파리 강화회의 대표, 한국광복동지회 대표, 구미위원부 위원장, 임시정부 부주석, 김구 선생과 분단을 반대하며 남북협상에 진력하다 6.25 사변 중 납북돼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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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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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동잎운동가덜은 다 고종과 민비일가덜 아니면 그덜한테 매관매직해 벼슬이 생긴 민비와ㅠ고종의 하수인덜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