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인하 예상 30% 상회
▶ 국채금리는 4.31%로 하락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면서 15일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고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CPI 발표 이후 4.311%까지 하락했다. 이는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는 현재 5.25∼5.5% 수준인 기준금리가 9월까지 0.25%포인트 떨어질 확률을 80% 이상으로 봤으며, 7월 금리 인하 전망도 4분의 1가량으로 올라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직후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7월과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각각 32.8%, 73.8%가량으로 추정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 수치는 각각 27.3%, 65.7% 수준이었다.
찰스슈와브의 캐시 존스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면서도 “연준이 행동에 나서려면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우리가 취할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시장 우려를 누그러뜨린 바 있다.
이날 발표된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3월(3.5%)보다 0.1%포인트 내려왔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 전망치(0.4%)를 소폭 하회했다.
근원 CPI(변동성이 큰 식음료·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3% 올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내려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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